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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IQOS(아이코스) AS 후기





애지중지하며 잘 관리 해오던 아이코스가 고장났습니다.


청소하던 도중 짧고 맑은 소리와 함께 히터 블레이드가 부러졌습니다.


남성의 심볼을 잃은 듯이 큰 상실감이 밀려왔습니다.


하지만 A/S를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수리를 받으러 출발했습니다.


출발 전 고객센터에 전화해 사실 여부 및 서비스 센터 위치를 확인했습니다.


고객 센터에서 신분증을 꼭 챙기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성인 대상 물품이기 때문에 반드시 신분증이 있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제 액면이 어려보이지는 않지만 시키는대로 신분증을 챙기고 출발하였습니다.


확인 결과 가장 가까운 서비스 센터가 서현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출발했습니다.



서현역 주변에 있는 LG에클라트 2차 409호에 있습니다.



하지만 네비게이션 상으로는 다 왔지만 주차장을 못찾고 헤메었습니다.


그 이유는...



주차장 입구에 유흥업소 간판이 있어서, 설마 저 건물이겠어? 하는 건물이었기 때문입니다.


네비양의 말을 믿고 진입하니 콜센터에서 알려준 그 건물이 맞았습니다.


지하에 주차를 하고 부러진 블레이드를 다시 꺼내어봅니다.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4층에 도착하여 서비스 센터를 향합니다.


무조건 필립스만을 향해 갑니다.


다른 곳은 아이코스와는 무관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아이코스라는 글자가 마음을 한결 편하게 해줍니다.


부러진 블레이드를 한순간에 수리 해 주기만을 바라며 들어갑니다.


사람이 많지 않은 시간이어서 여유로웠습니다.


바로 앞의 분도 동일한 블레이드 파손으로 오셨더군요.


뒤에 서서 상담하시는 것을 듣고 덕분에 많은 정보를 알게 되었습니다.


제 차례가 되어 저의 홀더를 건네 줍니다




1분도 되지 않아 새 홀더를 받습니다.


기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마치 두꺼비에게 헌집을 주고 새 집을 강탈한 사기꾼이 된 느낌입니다.


블레이드를 확인 해 봅니다.



검은 부분을 찾을 수 없이 맑고 깨끗한 모습입니다.


이젠 정말 더욱 소중히 해야겠습니다.



이번에 서비스를 받으며 알게 된 사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블레이드 파손과 관련해서는 무상서비스 기간 내 1회에 한하여 무상 교체가 가능하다.

2. 무상 서비스 기간이 지났거나, 이전에 교체 받았으면 아이코스 홀더를 구매해야 한다.

3. 아이코스 홀더의 금액은 67,000원 이다. (홈페이지 동일 가격)

4. 내 액면가로는 성인 확인을 위해 더 이상 신분증이 필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