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피클 만들기

볼케인 2017. 7. 4. 10:00

냉장고에 야채는 시들어가고, 혼날일은 가득하고.


건강을 위해 야채는 먹어야 겠는데, 이대로 가다가는 먹는 것 보다 버리는 것이 더 많을 것 같을 때


쉽고 빠르게 피클을 만들어 봅니다.


준비물:

- 피클링 스파이스(하루 전 마트에서 주문/ 직접 가서 구매)

- 설탕

- 식초

- 냉장고에서 잠자고 있는 야채 (양배추, 오이, 무, 비트, 양파, 연근, 고추 등등)


설탕과 식초는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므로 별로 없다면 피클링 스파이스를 주문할 때 같이 주문하는것이 좋습니다.


피클링 스파이스는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여러개를 샀다가는 두고두고 잔소리감이 되니 주의하길 바랍니다.


1. 물, 설탕, 식초를 비슷한 양으로 넣고, 피클링 스파이스도 적당히 (물컵 하나당 한 숟가락 정도..)넣고 팔팔 끓입니다.

계량하면 좋겠지만, 정확하지 않아도 됩니다. 비슷한 양만 되면 맛있게 됩니다.


2. 끓이는 동안 냉장고에서 쓸 수 있는 야채나 피클로 만들어 먹었다는 소리를 들어봤던 모든것을 찾아서 손질한 뒤 한입에 먹을만 한 크기로, 이쁘지 않아도 되니 대충 썰어 담아놓습니다. 어차피 냉장고에서 잡히는 대로 넣는것이기 때문에 변한부분 잘라내고 하면 이쁘게 나오지도 않습니다.



유리병에 담는게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뜨거운걸 바로 담을 수 있다면 무엇이 되든 상관 없어 보입니다. 뭐 플라스틱만 아니라면...


3. 끓인 식초물을 피클링스파이스를 걸러서 담습니다.

그래야 이쁩니다.



4. 식으면 바로 먹어도 좋고, 저장해 놨다가 먹어도 좋습니다.


건강식 하겠다고 사놓았던 적채를 넣으니 이쁜 보라색이 났습니다.
혹시 궁금해서 비트를 사놓았다가 처치를 못하고 있다면 피클에 넣읍시다. 정말 이쁜 진보라색이 납니다.

괜히 사놓은 야채에 곰팡이 피워서 등짝에 손자국 내지 말고 맛있는 피클을 만들어 사랑받으시면 됩니다.

정말 어지간한 야채는 피클에 넣으면 다 맛있으니 걱정말고 다 넣어봅시다.


피클을 만들어 먹을 때의 장점:

1. 아삭아삭한 느낌이 너무 좋다.

2. 내가 좋아하는 야채를 많이 넣을 수 있다. (양배추만 잔뜩 넣어도 좋다)

3. 사다 놓고 처치 곤란하던 야채를 손쉽고 빠르게 동시에 처치할 수 있다.

4. 건강해지는 느낌?


단점:

식초물을 끓이는 동안 굉장한 냄새...


집에 아무도 없을 때 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