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갤럭시 A8 2018 사용기 [From 아이폰 6s 플러스]

볼케인 2018. 4. 10. 21:01

6년이 넘는 시간동안 함께 했던 아이폰과 이별을 했습니다.


삼성 Pen 노트북을 구매하면서


여기에 갤럭시 시리즈가 더해진다면


좋은 기능을 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맥북 + 아이폰 급은 아니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사실 2년도 넘은 모델이라고 해도 아이폰 6S 플러스와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 A8의 비교는 불가능합니다.


아이폰 6S 플러스가 여러가지면에서 더 뛰어납니다.


복잡한 것은 귀찮기에 숫자놀음이나, 자세한 스펙은 모릅니다만...


단순히 외적인 면만 놓고 보자면


아이폰보다 작지만 두껍습니다.


무게는 비슷합니다.



노트 8과는 뭐...



사실 갤럭시 노트가 있다면 Pen과 더 좋겠지만


몇가지 이유로 인해 보급기를 선택했습니다.



아이폰에서의 이동은 몇가지 문제를 빼면 어렵지 않았습니다.


대리점에서 이동하려 했지만 6년 넘게 묵은 문자 메시지로 인해 무제한 대기해야 할 상황이 되어


집에서 직접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여기서 첫번째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https://www.samsungsvc.co.kr/online/faqView.do?domainId=NODE0000033866&node_Id=NODE0000124880&faqId=KNOW0000035583


삼성서비스에 나와있는 내용대로 진행하려고 하니 A8에는 USB-C 타입 USB 커넥터가 없었습니다.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어 곰곰히 생각하니 노트8의 구성물에 있었던것 같았습니다.



요놈입니다.



아이폰과 A8을 연결하니 두번째 문제가 생깁니다.


갤럭시 A8의 용량 문제로 이동이 안된다는 메시지만 나옵니다.


아이폰은 128Gb이고, 현재 남은 용량이 많이 없으니...



Wifi로 하려 하니, iCloud의 용량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해결방법은 간단했습니다.


사진을 모두 컴퓨터로 옮겨놓고


아이폰의 사진을 모두 지우고, 삭제 대기 사진도 모두 지우니,



드디어 옮겨집니다.


옮겨진 것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전화번호, 문자는 기본이고, 잠금화면, 배경화면과


메모, 즐겨찾기, 알람도 옮겨졌습니다.



마지막에 아이폰에서 사용하던 어플 중 안드로이드에 있는 목록이 나와서,


로그인 정보도 옮겨지나 했지만, 아니어서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것이 옮겨졌고,


전에 쓰던 어플 중 대부분이 설치되어 설정만 다시 하니 생각보다 일찍 설정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사용하려 하니, 안드로이드라는 벽에 부딛힙니다.


바탕화면 말고 설치되어있는 앱의 목록을 확인하는 방법을 찾지 못해 한참을 버벅입니다.


설정 메뉴도 익숙치 않습니다.


천천히 방법을 익히다 보면 적응할 거라고 스스로를 다독입니다...





찍은 날도, 장소도 다르지만 6s+, A8 각자 느낌 있게 잘 찍힙니다.



바꾸게 된 이유를 정리하면...


1. 휴대폰으로 게임을 잘 안하게 되었다.


2. 밖에서 물이 조금이라도 묻으면 스트레스


3. 추운날 심각한 배터리 문제


4. 사용 목적에 비해 너무 비싼 기계 가격



예전엔 최신 게임이 나오면 일단 하고 봤지만,


게임하는 시간을 줄이고 싶기도 하고, 예전만큼 재미있게 느껴지지도 않고,


높은 사양이 필요한 작업을 하지 않다보니...


휴대폰으로 하는 것이라고는


전화, 문자, 사진, 쇼핑, 서핑. 그리고 핫스팟...


이러한 작업에 아이폰을 너무 좋기에 안드로이드로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A8로 바꾸고 좋은 점은


1. 작다.


2. 싸다.


3. 삼성페이.


4. 생각보다 삼성 제공 프로그램이 괜찮다.



나쁜 점은


1. 낮은 사양


2. 무게가 개선되지 않았다.


3. OIS (손 떨림 방지)가 없다.


4. 화면의 맨 위로 스크롤 하기 어렵다.


정도입니다.



스마트폰에서 찍은 사진을 컴퓨터에서 확인하고,


컴퓨터에서 쓴 메모가 스마트폰에서 확인되고,


스마트폰의 문자를 컴퓨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데, 그렇게까지 하고싶지는 않습니다...



이런 기능들도 아이폰에서 다 할수 있겠지만,


어플을 찾고, 설정하고 하는 것이 귀찮으며,


맥북을 사면 되겠지만, OS의 벽도 있고, 업무용 프로그램의 벽도 있고, 경제적인 벽도 있어서



스스로와 만족스러운 타협을 합니다.



몇일 사용해보니 삼성 Pen으로 업무하는 데 전혀 지장도 없고,


아이들과 재미있게 놀 수 있고,


그 연장을 스마트폰에서 할 수 있으니


만족스럽습니다.



정리하자면


적당한 가격, 적당한 스펙.


가 격 대 비 좋은 성능


노트북과 좋은 궁합.


이 될 것 같습니다.


사용 목적에 따라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