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초가을에 즐기는 스파 워터파크

볼케인 2017. 10. 8. 16:00

명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 스파 워터파크로 놀러 갔습니다.


초가을이라 날씨가 걱정되었지만 일단 출발하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맑은 물과 적은 인원)



서울에서 약간 거리가 있고,


명절이라 많이 막힐까 걱정했지만 의외로 수월하게 갔습니다.


약간 돌아서 가족과 합류해 이동했음에도 예상 시간보다 일찍 도착했습니다.



오픈 직후에 들어 간 것이 아니라 썬베드나 카나바를 못빌릴까 걱정했지만 기우였습니다.


썬베드는 여유로웠으며 장소도 원하는대로 대여가 가능했습니다.



사실 날씨가 덥지 않아 햇빛을 피하려면 실내에 들어가 있으면 되었고,


물에 젖은 상태에서 밖에서 쉬기엔 춥기 때문에 실외의 휴식공간은 텅텅 비어 있었습니다.



슬라이드도 여유로웠습니다.


타고 싶으면 기다림 없이 바로 탈 수 있었고,


상의 탈의를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11시가 다 되어가는데도 사람이 많이 없습니다.


따뜻한 물에서 계속 놀고, 놀고, 또 놀았습니다.



하지만 가을에 마음껏 놀기는 힘들었습니다.


물에서 놀다가 밖으로 나오면 추워서 실내로 종종걸음으로 이동하거나


따뜻한 물로 들어가 몸을 녹이고를 반복했습니다.



해변에 온 듯 즐겁게 놀 수 있는 파도풀도 있습니다.


파도풀은 성인도 구명조끼가 있어야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두둥실 떠다니다 보니 순간 흠칫합니다.


발이 바닥에 닿지 않습니다.



옆을 보고서야 왜 성인도 구명조끼가 필수인지 알았습니다.


발이 안닿을만한 깊이었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물은 계속 맑았습니다.


따뜻한 물에 사람이 계속 몸을 담그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이 지저분하지 않았으며,


따뜻한 물이 계속 유지 되었습니다.



실내에서는 따뜻하게 들어갔다 나왔다가 가능하지만


아이가 밖에서 놀 때는 타월을 미리 준비해 두면 좋습니다.


물에서 나오면 바로 씌워주면 혹시 모를 감기를 막아줄 것만 같습니다.



주의사항입니다.


3번을 미리 알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돌고래나 새 모양과 같은 튜브는 사용 불가능합니다.


바람 다 넣었다가 직원의 제재로 바람을 다시 빼면서 한숨 쉬어봐야 어쩔 수 없습니다.



유수풀의 깊이는 1m, 실내에는 1.2m입니다.


물을 무서워하는 아이는 유수풀에서 계속 뱅글뱅글 돕니다.


실내외에 아이 전용 풀장이 여러개 마련 되어 있지만,


실외는 약간 쌀쌀해서인지 실내 유아풀에만 사람이 많았습니다.


물 속에만 있으면 그렇게 춥지 않기 때문에


물 속에서 흘러 다니다가 물 밖으로 나가지 않고 실내로 이동해도 되기 때문에


실외를 마다할 이유는 없습니다.




음식은 맛있었지만


가격은 착하지 않았습니다.


분식류도 그리 추천할만 하지 못합니다.


음식 반입 금지이기 때문에 선택지가 없습니다.



나오는 길에서야 로고를 보고 사진을 찍습니다.


오후 시간이 되었음에도 사람이 많지 않았고,


물도 맑은 상태가 계속 되었습니다.


아이들 실내 놀이터는 없다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였지만


다른 시설은 상당히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쌀쌀하다 느껴지면 실내에 준비되어있는 사우나에서 몸을 녹여도 됩니다.


실외에도 이벤트탕이 마련되어있어 가족이 모여서 느긋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다만 서울로 올라오는 길이 귀경인파와 겹쳐서 오래 걸렸던 것만 빼면


상당히 즐거운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