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해지기위해 불편해야한다.

 

 

인터넷과 연결된 현재의 시대를 살아가는 과거의 유물들에게

빠르게 흘러가는 흐름은 따라가기 벅차기만 하다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새로운 용어와 개념들이 쏟아져 나오며

우리는 그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분주히 움직인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우리는 때로는 방향을 잃고 헤매기도 한다

수많은 정보들은 우리에게 새로운 기술과 도구를 사용하지 않으면 뒤처진다고 경고하며, 배우고 익히는 것을 권고한다

아니다, 강요한다

 

이러한 사회적 압박 속에서 우리는 원치 않는 기술까지도 억지로 받아들이게 된다

물론,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면 편리한 것이 사실이다

마치 휴대전화가 처음 보급되었을 때, 모두가 손에 들고 다니던 조그만 전화번호 수첩을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게 되어 편리함을 느낀 것처럼.

이런 새로운 기술들이 그러한 변화만큼 우리에게 편리함을 준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휴대전화마다 사용법이 달랐고, 키보드의 방식도 제각각이었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방식이 달랐으며, 익숙해지는 정도에 따라 만들어내는 결과물도 달랐다

어떤 이는 빠르게 적응하여 새로운 기술을 능숙하게 다루었지만, 또 다른 이는 그 변화에 어려움을 느끼고 뒤처지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인공지능과 같은 최신 기술의 등장으로 이러한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

인공지능은 아직까지 우리 삶에서 필수불가결한 존재로 자리 잡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사회는 그것을 배우고 익히는 것을 당연시하며 따라가지 않으면 시대에 뒤처진다는 압박감을 준다

이러한 상황은 오히려 우리에게 불편함을 준다

편리함을 얻기 위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혀야 하는 부담은 때로는 그 편리함을 누리기 위한 노력보다 더 큰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야 하지만, 그 과정에서 느끼는 강요와 압박은 마음을 무겁게 만든다

사람마다 기술을 받아들이는 속도와 방식은 다르다

어떤 이는 새로운 변화를 즐기며 앞서 나가지만, 또 다른 이는 천천히 자신의 페이스대로 적응해 나간다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같은 속도로 나아갈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각자의 삶에서 무엇이 진정으로 필요한지, 무엇이 편안한지를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다.

사회는 이러한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

기술을 배우고 익히는 것이 선택이 아닌 의무처럼 느껴지는 지금의 분위기는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는 기술의 노예가 아니라, 기술을 활용하는 주체이다

따라서 기술이 우리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지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편리함을 위해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역설적인 상황 속에서, 우리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과연 이 새로운 기술이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인지, 아니면 사회의 흐름에 휩쓸려 따라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결국 삶의 주인은 나 자신이며, 기술은 그 삶을 보조하는 도구일 뿐이다

현대 사회는 끊임없는 혁신과 변화를 요구한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새로운 용어와 기술들이 우리의 일상에 스며들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분명히 우리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한다

기술의 발전이 가져오는 이점 뒤에는 그것을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얻고 소통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로 인해 발생하는 정보 과부하, 사생활 침해 등의 문제도 함께 나타났다

기술의 편리함 이면에는 우리가 미처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들이 숨어 있는 것이다

또한,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데에는 시간과 자원이 필요하다

모든 사람이 그에 필요한 여건을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니다

기술 격차는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으며, 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따라서 기술의 발전은 단순히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사회에 공평하게 적용하고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우리는 기술의 홍수 속에서 때로는 잠시 멈춰서서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한다
이 기술이 정말로 나에게 필요한가? 그것이 내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줄 것인가?
아니면 단지 남들이 사용하니까 따라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러한 자기 성찰을 통해 우리는 진정으로 필요한 것을 선택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과감히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한다.

기술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다
그것은 우리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기 위한 도구일 뿐, 그 자체가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기술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통제하고 활용하는 주체로서의 역할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기술의 혜택을 누리면서도
그것이 가져오는 부정적인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공존하는 사회에서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
새로운 기술에 익숙한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모두가 같은 속도로 변화에 적응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서로를 이해하고 도와주며 함께 나아가는 것이다
기술은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사람보다 우위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나만의 속도로 세상을 바라보고자 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때로는 발걸음을 멈추고,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귀 기울여 본다
그것이 비록 느린 걸음일지라도, 나에게 맞는 길이라면 그걸로 충분하다
기술의 편리함을 누리면서도, 그 속에 나 자신을 잃지 않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발전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